최근 주식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키워드를 꼽자면 단연 ‘원화 스테이블코인’일 겁니다. 미국의 서클(Circle) 주가 급등 이후, 국내 투자자들도 자연스럽게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와 함께 관련주로 거론되는 네이버, 다날, 카카오페이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주 관심받는 이유
가장 큰 이유는 정책적 움직임입니다. 정부와 정치권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배경에는 ‘국부 유출 방지’라는 목표가 있습니다.
2024년 말부터 2025년 초까지 달러 기반 암호화폐가 국내외로 이동한 규모가 상당히 컸다는 자료가 공개되면서 원화 기반 디지털 자산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또한 국회에서 발의된 ‘디지털자산기본법’이 통과되면, 일정 수준의 자본금을 갖춘 국내 법인이 합법적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게 됩니다.
이로 인해 시장 진입 장벽이 낮아져 다양한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네이버 (네이버파이낸셜)
네이버파이낸셜은 이미 막강한 이용자 기반과 네이버페이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이 결제 및 송금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네이버는 이를 기존 서비스에 자연스럽게 접목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천만 명의 사용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빠른 확장성과 신뢰도는 네이버의 큰 장점으로 평가됩니다.
다날
다날은 전자결제(PG) 분야의 선두주자로,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를 구축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입니다.
이미 페이코인 등 자체 가상자산 사업 경험을 가지고 있고,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확대 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다날은 가상자산 사업자 라이선스(VASP) 취득을 준비 중이라 시장 관심이 더욱 높습니다.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는 간편결제와 송금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기업입니다.
이미 상표권 등록 등을 통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기술과 브랜드 확보에 나섰다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카카오톡과 연계된 강력한 사용자 풀과 편리한 UI/UX는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 빠른 확산을 가능하게 할 핵심 요소입니다.
주의사항과 전망
관련 종목들의 주가는 이미 단기간에 크게 올랐기 때문에, 투자 시 변동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미국 서클 주가도 급등 후 조정을 받았으며, 국제결제은행(BIS) 등은 스테이블코인의 금융 안정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 자체의 구조적 리스크(담보 자산 가치 안정성, 거버넌스 문제, 규제 불확실성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각국 정부가 자국 통화 기반의 디지털 화폐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원화 스테이블코인 역시 이에 맞춰 성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마무리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는 이제 막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단계입니다.
실제 시장에 안착하고 비즈니스 모델이 구체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장기적인 성장성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단기 테마성 투자가 아닌, 기업의 실질적 역할과 기술력을 기준으로 옥석을 가리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앞으로의 흐름을 꾸준히 지켜보며 신중한 투자를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