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자료에 따르면 가계대출 금리가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은 두 달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며 대출 항목별로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6·27 대책 이후 일부 은행들의 가산금리 인상이 시차를 두고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아래 글에서 가계대출 금리 하락 주택담보대출 금리 전세대출 금리 상승 알아보겠습니다.
가계대출 금리 하락 추세
예금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전달보다 0.01%포인트 내린 4.20%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2월 4.72% 이후 8개월 연속 내림세인데요.
이는 특히 신용대출 한도 제한으로 고신용 차주의 저금리 대출 비중이 줄면서 나타난 통계적 효과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가계대출 전체 흐름만 보면 하락세지만, 세부 항목별로는 다소 차이를 보입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원인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3.96%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올랐습니다.
고정형 금리는 3.95%로 0.03%포인트 상승했고, 변동형은 4.05%로 0.06%포인트 올라 다시 4%대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은행채 금리가 보합세를 보였음에도 일부 시중은행이 가산금리를 인상한 것이 시차를 두고 반영된 결과입니다.
특히 변동금리 선택 비중이 늘었지만, 스트레스 DSR 규제 때문에 여전히 고정금리가 한도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 오름세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3.75%로 0.04%포인트 뛰어올라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일부 은행에서 제공하던 우대금리를 축소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전세대출은 대부분 고정금리 구조로 제공되기 때문에, 시장 상황 변화가 직접 반영되면서 금리가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 변동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5.34%로 전달보다 0.31%포인트 급등했습니다.
지난해 12월 6.15% 이후 줄곧 내림세를 보이다가 8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이는 실제로 차주들의 부담이 늘었다기보다는, 6·27 대책으로 신용대출 한도가 연소득 이내로 제한되면서 고신용자의 저금리 대출 비중이 줄어든 데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 제시됩니다.
기업대출 및 수신금리 동향
기업대출 금리는 4.04%로 0.0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금리가 내렸는데, 이는 CD(91일), 은행채 단기물 등 단기 시장금리가 하락한 영향입니다.
한편,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51%로 전달보다 0.04%포인트 떨어져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정기예금 금리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시장 지표와 예대금리차
7월 지표금리를 보면 은행채 5년물은 2.88%로 보합세였으며, CD(91일)는 0.06%포인트 내린 2.51%로 나타났습니다.
신규 코픽스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신규 취급 기준 예대금리차(대출금리-수신금리)는 1.55%포인트로 전달보다 확대됐지만, 과거 평균치보다는 낮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고정·변동금리 비중 변화
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 비중은 64.8%로 전달 대비 2.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 비중은 88.8%로 전달보다 1.8%포인트 줄었습니다.
이는 금리 인하 기대에 일부 차주들이 변동형을 선택했기 때문이지만, 여전히 한도 측면에서는 고정형이 유리해 급격한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무리
정리하면,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은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며 차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반신용대출도 8개월 만에 반등해 고신용자 중심의 대출 구조 변화가 반영된 결과를 보였습니다.
향후 은행채 금리 흐름과 정부 정책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이며, 당분간 대출금리 추이는 좀 더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